근력운동 vs 유산소운동, 테스토스테론 반응은 어떻게 다를까

헬스장에서 무거운 기구를 들어 올린 뒤 러닝머신까지 타고 나면, 몸속 호르몬은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운동이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운동 직후 수치가 어떤 흐름으로 움직이는지는 연구마다 결론이 엇갈려 왔습니다. 2026년 PeerJ 학술지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가 이 엇갈림을 정리했기에, 핵심 세 가지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근력운동 vs 유산소운동, 테스토스테론 반응은 어떻게 다를까
AI로 생성한 이미지

이 연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나

이 연구는 새로 사람을 모아 실험한 것이 아니라, 이미 발표된 연구들을 모아 다시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입니다. 연구팀은 2025년 3월까지 발표된 논문을 PubMed와 Web of Science를 포함한 5개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았고, 문헌고찰 보고 지침인 PRISMA를 따랐습니다. 최종적으로 급성 운동, 즉 한 차례의 운동이 테스토스테론에 미치는 영향을 본 무작위 대조 시험 15편이 포함되었으며, 참가자는 모두 합쳐 251명이었습니다.

연구팀이 알고 싶었던 것은 운동 종류, 운동 강도, 검사에 쓴 시료, 성별 같은 요인에 따라 테스토스테론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였습니다.

핵심 1. 운동 종류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다릅니다

이 연구에서는 근력운동 뒤에 테스토스테론이 더 크게 올랐고, 기준 수준으로 돌아오는 데에도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반대로 유산소운동 뒤에는 대체로 1시간 안에 수치가 회복되었습니다.

같은 한 번의 운동이라도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호르몬이 올라가는 폭과 머무는 시간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는 운동 직후의 일시적인 변화를 본 결과이며, 장기적인 몸 상태 변화를 말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진은 이처럼 운동 방식이 반응의 패턴을 가르는 주된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보았습니다. 이전 연구들의 결론이 서로 달랐던 것도, 연구마다 참가자가 한 운동의 종류와 강도가 서로 달랐던 점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핵심 2. 강도와 지속 시간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간에서 높은 강도의 운동은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축은 뇌와 생식 기관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경로를 가리킵니다. 이 자극으로 테스토스테론이 일시적으로 오르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고강도 운동이 오래 이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회복하는 동안 코르티솔이라는 다른 호르몬이 테스토스테론과 반대로 작용하면서, 최대 72시간까지 테스토스테론이 억제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운동하는 동안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운동 후 회복기보다 높았습니다.

정리하면, 운동 강도가 올라가면 단기적으로는 수치가 오르지만 길고 강한 운동 뒤 회복기에는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흐름입니다.

핵심 3. 사람과 검사 방법에 따라 반응이 다릅니다

성별에 따라 기준이 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큰 차이가 있었고, 남성이 더 높았습니다. 운동에 대한 반응도 남성에서 더 뚜렷했습니다. 나이에 따라서도 달랐는데, 젊은 남성은 반응이 뚜렷했던 반면 나이가 많은 성인은 그보다 약했고 청소년에서는 반응이 거의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검사 방법도 결과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혈액 검사가 침 검사보다 변화를 더 민감하게 잡아냈습니다. 다만 침 검사는 고강도 운동에 대해서는 더 크게 반응했습니다.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어떤 시료로 재느냐에 따라 연구 결과가 달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연구마다 결론이 엇갈린 이유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결과를 읽을 때 염두에 둘 점

이 연구가 모은 시험은 15편, 참가자는 251명입니다. 운동 종류, 강도, 성별, 나이로 나누어 보면 한 조건당 자료가 많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진도 나이와 성별에 따른 차이, 그리고 테스토스테론을 재는 방법의 표준화를 앞으로 더 살펴봐야 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또한 근력운동이나 고강도 운동이 테스토스테론을 일시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결과와 함께, 회복 이후에 호르몬 균형이 흐트러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수치가 잠깐 오르는 것을 곧바로 몸에 이롭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리

이 연구에서는 근력운동 뒤 테스토스테론이 더 크게 오르고 늦게 회복된 반면, 유산소운동 뒤에는 대체로 1시간 안에 회복되었습니다. 중간에서 높은 강도의 운동은 수치를 일시적으로 올렸지만, 오래 이어지는 고강도 운동은 회복기에 최대 72시간 동안 수치를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성별, 나이, 검사 방법에 따라서도 반응이 달랐습니다.

다만 결과는 운동 직후의 일시적 변화에 대한 것이므로, 운동 계획을 세울 때는 자신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하고 필요하면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6년 PeerJ 학술지 발표 연구, PubMed 초록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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