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성인의 약 15%가 균형 감각이나 어지럼 문제를 겪었다는 집계가 있습니다. 어지럼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그중 메니에르병은 귀 안쪽의 이상으로 반복되는 어지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NIDCD 자료를 바탕으로 메니에르병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해하실 만한 질문 순서대로 풀어 보겠습니다.

Q. 메니에르병은 완치할 수 있나요?
아직은 완치법이 없습니다. 증상이 사람마다 크게 달라서, 어떤 치료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사는 아래의 관리 방법 가운데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를 함께 권하고, 목표는 증상을 견딜 만한 수준으로 다스리는 것입니다.
참고로 균형 장애는 몸이 흔들리거나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 걸을 때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만드는 상태를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약물이나 다른 건강 문제, 속귀나 뇌의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어지럼이라도 원인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므로, 이 글에서 다루는 치료는 메니에르병에 해당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먼저 짚어 둡니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의논해야 하나요?
균형 장애가 있을 때는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 넘어지거나 넘어질 것 같은 느낌, 걸을 때 비틀거림, 머리가 띵하거나 몸이 붕 뜨는 느낌,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혼란스럽고 방향 감각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심박수와 혈압의 변화, 두려움이나 불안, 공황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잠깐 왔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오래 이어지기도 하며, 피로감과 우울감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반복된다면 어떤 질환인지 확인하는 진료가 먼저입니다. 이석증으로 불리는 양성 돌발 체위성 현기증, 미로염, 전정 신경염처럼 어지럼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도 있기 때문입니다.
Q. 식사와 생활은 어떻게 바꾸나요?
자료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는 방법은 식사와 행동의 조정입니다.
- 소금: 하루 섭취량을 1,500~2,000mg 범위로 제한하면 증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이뇨제: 흔히 물약이라 부르는 소변량을 늘리는 약을 함께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소금 제한과 짝을 이루어 언급됩니다.
- 금연: 담배를 끊으면 증상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수준의 표현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낫는다는 뜻이 아니므로, 이뇨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하셔야 합니다.
Q. 약과 재활 치료는 언제 쓰나요?
메니에르병 발작에서 가장 일상을 힘들게 하는 증상은 어지럼입니다. 처방약은 이 어지럼을 덜어 주고 발작이 이어지는 시간을 줄이는 데 쓰이며, 어지럼이 시작된 직후에 복용할수록 도움이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을 언제 먹어야 하는지는 미리 의사에게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만성적인 균형 문제가 남아 있다면 전정 재활이나 물리치료를 권하기도 합니다. 전정은 속귀에서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부분을 가리킵니다. 발작 때가 아니라 평소의 불안정한 걸음과 균형을 다루는 방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귀에 놓는 주사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가운데귀에 약을 주입하는 방법이 두 가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두 방법의 가장 큰 차이는 청력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 구분 | 어지럼 조절 | 청력에 대한 부담 |
|---|---|---|
| 겐타마이신(항생제) 주입 | 어지럼 조절에 도움 | 청력 손실 위험이 크게 높아짐 |
|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입 | 어지럼을 줄이는 경우가 많음 | 위험이 거의 없거나 적음 |
겐타마이신은 소리를 듣게 하는 속귀의 아주 작은 유모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어서 청력 손실 위험이 올라갑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그 대안으로 언급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현재 청력 상태와 어지럼의 정도를 보고 의료진이 판단하는 영역입니다.
Q. 수술은 언제 고려하나요?
수술은 다른 치료로 어지럼이 나아지지 않았을 때 권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한 가지 방식은 속귀의 내림프낭을 감압하는 수술입니다. 사용 빈도가 낮은 또 다른 방식은 전정 신경을 자르는 수술입니다. 어느 쪽이든 앞선 단계를 충분히 거친 뒤에 논의하는 선택지입니다.
Q. 침, 태극권, 생약 보조제는 도움이 되나요?
과학자들이 대체요법을 연구해 왔지만, 침이나 지압, 태극권, 은행잎·나이아신·생강뿌리 같은 보조제가 메니에르병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말이 곧 해롭다는 뜻은 아니지만, 도움이 된다고 볼 근거도 아직 없다는 뜻입니다.
더 중요한 점은 이런 요법을 쓰고 있다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대체요법은 기존 약의 효과나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메니에르병으로 청력이 떨어졌다면 보청기 사용에 대해서도 의사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리
메니에르병은 완치법이 없고 증상 양상도 사람마다 달라서, 의사가 식사 조절, 약, 재활, 귀 주사 가운데 하나 또는 여러 가지를 함께 권합니다. 소금을 하루 1,500~2,000mg 범위로 줄이고 금연하는 것이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귀 주사는 청력 부담이 큰 쪽과 적은 쪽이 갈립니다. 수술은 다른 방법이 모두 듣지 않을 때의 선택지이고, 침·태극권·생약 보조제의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반복되는 어지럼이 있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진료를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NIDCD(귀·코·목·목소리) 자료 (링크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