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가 부족한 성인이 근력운동을 할 때, 연구가 말하는 것

퇴근 후 큰마음 먹고 아령을 들어 보지만 몇 주가 지나도 몸이 달라지는 느낌이 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운동 방법이나 시간을 먼저 의심하기 쉽지만, 몸속 영양 상태가 근육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타민 D 보충과 근력운동을 함께 다룬 연구를 소개합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한 성인이 근력운동을 할 때, 연구가 말하는 것
AI로 생성한 이미지

어떤 연구였나요

2025년 미국 물리의학·재활 분야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에 발표된 연구입니다. 새로 실험을 한 것이 아니라, 이미 나와 있는 여러 연구를 모아 다시 살펴본 체계적 문헌고찰입니다. 연구진은 PRISMA라는 보고 지침을 따라 자료를 모았습니다.

연구진이 던진 질문은 비교적 분명했습니다. 비타민 D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IGF-1)이 근육 생리에서 각각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알려져 있지만, 근력운동을 할 때 두 가지가 서로 어떻게 맞물리는지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근력운동과 비타민 D 보충이 근육 관련 지표, 그리고 혈액 속 IGF-1 농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한데 모아 보았습니다.

어떤 연구들이 포함되었나요

검토 대상에는 무작위 대조 시험(참가자를 무작위로 나누어 비교하는 방식)과 관찰연구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대상자도 다양했습니다. 어린이와 성인, 고령자, 그리고 대사 질환이나 호르몬 이상이 있는 사람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주요 확인 항목은 세 갈래였습니다.

  • 혈액 속 IGF-1 농도
  • IGF-1 결합 단백질(IGF-1이 혈액에서 이동하고 작용하는 데 관여하는 단백질)
  • 근력과 신체 기능

IGF-1이 무엇이기에 살펴봤나요

IGF-1은 비타민 D와 함께 근육 생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근력운동을 했을 때 이 물질이 근육에서 얼마나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혈액 속 비타민 D 수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함께 보았습니다. 비타민 D는 흔히 뼈 건강과 연결해 이야기하지만, 신경과 근육, 면역 체계에도 역할이 있는 영양소입니다.

결과는 어땠나요

연구에서 확인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고령 여성에서 근력운동을 한 경우, 근육 속 IGF-1 발현이 최소 20%에서 30% 늘어났습니다.
  • 근력운동과 비타민 D 보충을 함께 한 경우, 근육 속 IGF-1 수준과 기능적 능력이 22% 증가했습니다.
  • 혈액 속 비타민 D 지표(25(OH)D)와 IGF-1 수치 사이에는 양의 관련성이 확인되었습니다. 한쪽이 높을수록 다른 쪽도 높은 경향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 IGF-1 결합 단백질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근거가 있었지만, 이 부분은 근거가 제한적이라고 연구진이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비타민 D 보충과 근력운동을 함께 하거나 각각 하는 경우 모두, 비타민 D가 부족한 성인에서 IGF-1의 이용 가능성과 근육 건강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 결과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이 연구에서는 비타민 D와 근력운동이 함께 쓰일 때 근육 관련 지표가 좋아지는 경향이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몇 가지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 여러 연구를 모은 결과이고, 대상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가 제각각입니다. 개별 연구마다 조건이 달라 그대로 하나의 숫자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 관련성이 확인된 것과 비타민 D가 직접 원인이라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관찰연구가 포함되어 있어 인과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 결론의 대상은 비타민 D가 부족한 성인입니다. 부족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이 연구가 말한 것은 아닙니다.
  • 근력운동에 따른 IGF-1 증가는 이 연구에서 고령 여성을 대상으로 확인된 수치입니다.

비타민 D는 어떻게 얻고, 누가 부족하기 쉬운가요

비타민 D는 햇빛을 받은 피부에서 만들어지고, 음식과 보충제로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햇빛을 지나치게 쬐면 피부 노화와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다른 경로로 얻으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양은 나이에 따라 다르며, 미국 권장량 기준으로 71세 이상은 그보다 어린 성인보다 더 많은 양이 권장됩니다. 부족 위험이 높은 사람은 더 필요할 수 있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건강 정보(MedlinePlus)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경우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 식사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거나 햇빛을 거의 받지 못하는 경우
  •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셀리악병처럼 음식에서 영양소를 흡수하기 어려운 질환이 있는 경우
  • 간이나 신장의 만성 질환 때문에 비타민 D를 몸이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꾸기 어려운 경우
  • 비만이 있는 경우(체지방이 비타민 D 일부와 결합해 혈액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때문)
  • 피부색이 짙은 경우(햇빛으로 만드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
  • 나이가 든 경우(피부에서 만드는 효율과 신장의 전환 능력이 젊을 때보다 떨어지기 때문)
  • 비타민 D의 전환이나 흡수를 방해하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

정리

  • 2025년 학술지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은 비타민 D 보충과 근력운동이 근육 속 IGF-1과 근육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았습니다.
  • 고령 여성의 근력운동에서 근육 속 IGF-1 발현이 최소 20%에서 30% 늘었고, 두 가지를 함께 한 경우 22% 증가가 보고되었습니다.
  • 혈액 속 비타민 D 지표와 IGF-1 수치 사이의 양의 관련성이 확인되었으나, 인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 결론은 비타민 D가 부족한 성인에 해당하므로, 보충제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상태와 필요량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5년 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 발표 연구, MedlinePlus(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자료 참고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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