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거르는 아이는 인슐린 저항성 수치와도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2025년 학술지 Nutrients에 발표된 연구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어린이·청소년을 살펴본 결과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아침을 거르는 아이가 적지 않았고, 특히 나이가 많은 여자 청소년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어떤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엇을 측정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연구였나
연구진은 2세부터 18세까지의 어린이·청소년 1291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모았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족 환경과 같은 사회인구학적 정보, 키·몸무게 같은 신체 계측값, 생활 습관, 혈액 검사 결과, 임상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아이가 48.4%, 여자아이가 51.6%였습니다. 이 가운데 비만에 해당하는 비율은 남자아이에서 69.8%, 여자아이에서 60.8%였습니다. 연구의 목적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아이들에서 아침 결식과 인슐린 저항성이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침 식사와 인슐린 저항성은 어떻게 쟀을까
아침 식사 여부는 타당성이 확인된 설문지로 평가했습니다. 체질량지수(BMI)에 따른 체중 상태는 국제비만특별위원회(IOTF)의 기준으로 나눴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HOMA-IR이라는 지표로 확인했습니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이 몸의 세포로 들어가 에너지로 쓰이도록 돕는 호르몬인데, 인슐린 저항성은 이 호르몬이 제대로 일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HOMA-IR은 이 상태를 수치로 가늠하는 방법입니다.
결과 1: 아이들의 37.3%가 매일 아침을 거른다
분석 결과, 참가한 어린이·청소년의 37.3%가 매일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 명 중 네 명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성별 차이도 있었습니다. 아침을 거르는 비율은 여자아이가 40.5%, 남자아이가 33.9%로 여자아이가 더 높았습니다.
결과 2: 나이가 들수록 여자아이의 결식이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여자아이의 아침 결식 비율이 나이와 함께 올라갔습니다.
| 연령대 | 아침 거르는 여자아이 비율 |
|---|---|
| 2~5세 | 27% |
| 6~12세 | 39.1% |
| 13~18세 | 53.5% |
13~18세 여자 청소년은 절반이 넘는 53.5%가 아침을 거르고 있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나이가 많은 연령대일수록 아침을 거르는 여자아이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결과 3: 아침 결식은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되었다
핵심 결과는 선형 회귀 분석에서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나이, 성별, 사춘기 발달 단계(탄너 단계), 거주 지역, 운동 참여 여부처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먼저 보정했습니다. 그런 다음에도 아침 결식은 전체 참가자와 비만 어린이·청소년 모두에서 HOMA-IR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어린이·청소년 중 아침을 거르는 아이가 많다는 점, 특히 청소년기 여자아이에서 많다는 점, 그리고 이것이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되었다는 점을 결론으로 밝혔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권장하는 것이 대사 합병증을 예방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연구를 읽을 때 기억할 점
이 글에서 소개한 내용은 연구에서 확인된 연관성입니다. 아침을 걸렀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겼다고 인과를 단정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대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아이들이므로, 체중이 정상인 아이들에게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침 식사 여부는 설문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실제 식사 습관과 차이가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연구만으로 아침 식사의 구체적인 구성이나 시간까지 정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의 식사 계획이 고민된다면 의료진이나 영양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배경: 혈당과 인슐린, 고혈당
음식을 먹으면 몸은 대부분을 포도당으로 분해해 혈액으로 내보냅니다. 포도당은 몸의 주된 에너지원입니다. 혈당이 오르면 췌장이 인슐린을 내보내고, 인슐린은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도록 돕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대로 쓰이지 못해, 포도당이 세포로 가지 못하고 혈액에 남습니다. 이렇게 혈당이 높은 상태를 고혈당이라고 합니다. 목이 마르고, 피곤하거나 힘이 없고, 두통이 있고, 소변을 자주 보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오래 두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의료진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우리나라의 당뇨병 관련 기준
아래는 성인 기준이며, 이번 연구의 어린이·청소년 대상 결과에 그대로 적용하는 값은 아닙니다. 다음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하며, 다른 날 반복해서 확인합니다. 같은 날 두 가지 이상이 해당하면 바로 확진합니다.
| 검사 | 당뇨병 진단 기준 |
|---|---|
| 당화혈색소 | 6.5% 이상 |
| 공복혈당 | 126mg/dL 이상 |
| 75g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당 | 200mg/dL 이상 |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혈당장애(100~125mg/dL), 내당능장애(140~199mg/dL), 당화혈색소 5.7~6.4% 범위로 봅니다. 선별검사는 35세 이상 모든 성인이 대상이며, 위험인자가 있으면 19세 이상부터 받습니다.
정리
- 2025년 Nutrients에 발표된 연구는 2~18세 어린이·청소년 1291명을 분석했습니다.
- 37.3%가 매일 아침을 걸렀고, 여자아이(40.5%)가 남자아이(33.9%)보다 많았습니다.
- 여자아이의 아침 결식은 2~5세 27%, 6~12세 39.1%, 13~18세 53.5%로 나이와 함께 늘었습니다.
- 여러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아침 결식은 인슐린 저항성 지표와 연관되었습니다.
- 연관성이므로 인과를 단정할 수 없고, 과체중·비만 아이들이 대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5년 Nutrients 학술지 발표 연구,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MedlinePlus 건강주제 요약 자료 참고 (링크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