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원시·난시 진료 환자 수, 해마다 어떻게 변해 왔을까

우리나라에서 근시·원시·난시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통계를 보면, 2025년에 이 질환(주상병 기준)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609,660명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도별 변화와 성별, 연령대, 진료비를 나란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근시·원시·난시 진료 환자 수, 해마다 어떻게 변해 왔을까
AI로 생성한 이미지

굴절 이상이란, 짧게 짚고 가기

근시·원시·난시는 모두 눈의 굴절 이상에 속합니다. 각막과 수정체가 빛을 꺾어 망막에 초점을 맺게 하는데, 눈의 모양 때문에 초점이 제대로 맺히지 않으면 시야가 흐려집니다. 안구가 지나치게 길거나 짧은 경우, 각막의 모양이 달라진 경우,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뻣뻣해진 경우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유형마다 흐려 보이는 거리가 다릅니다. 근시는 먼 곳이, 원시는 가까운 곳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난시는 거리와 상관없이 흐리거나 일그러져 보이고 밤에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MedlinePlus 자료에 따르면 굴절 이상은 가장 흔한 시력 문제이고, 가족 중에 안경이나 렌즈를 쓰는 사람이 있으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환자 수는 해마다 얼마나 달라졌을까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연도별 진료 환자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 환자 수(명)
2018 2,611,914
2019 2,648,938
2020 2,316,073
2021 2,768,606
2022 2,643,636
2023 2,579,470
2024 2,585,472
2025 2,609,660

2018년 2,611,914명과 2025년 2,609,660명을 견주면 차이가 거의 없어서, 변화율로는 0%에 가깝습니다. 두 시점만 보면 제자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중간 흐름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 2,648,938명이던 환자는 2020년 2,316,073명으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표 안에서 가장 낮은 값입니다. 그러다 2021년에는 2,768,606명으로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2022년 2,643,636명, 2023년 2,579,470명으로 내려왔고, 2024년 2,585,472명에서 2025년 2,609,660명으로 다시 조금 올랐습니다.

이 통계는 진료를 받은 사람의 수이므로, 증상이 있어도 병원에 가지 않은 사람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연도별 증감의 이유는 자료에 나와 있지 않아 여기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남성과 여성, 누가 더 진료받을까

주상병과 부상병을 함께 센 기준으로 성별 비율은 남성 43%, 여성 57%였습니다. 주상병은 진료의 주된 진단명이고, 부상병은 그에 딸린 다른 진단명을 뜻합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여성 환자의 몫이 남성보다 큽니다.

다만 이 비율은 성별 비교일 뿐, 여성이 이 질환에 더 잘 걸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병원을 찾는 정도가 다를 수도 있고, 이 자료만으로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앞서 본 환자 수는 주상병만 센 값이라, 이 비율과 숫자를 곧바로 곱해 인원을 계산하면 맞지 않습니다.

어느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을까

같은 주·부상병 기준으로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육십대로 20%였습니다. 그다음이 오십대 15%, 칠십대 14%였습니다. 비교하면 육십대가 오십대와 칠십대보다 확연히 높고, 오십대와 칠십대는 서로 비슷합니다.

중장년층에 환자가 몰려 있다는 점은 MedlinePlus의 설명과 어느 정도 맞닿습니다. 수정체가 나이와 함께 유연성을 잃으면 가까운 곳을 보기 어려워지는데, 이런 변화는 중년 이후의 성인에게 흔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이 통계의 연령 분포가 그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 밖의 연령대 비율은 이 자료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진료비는 얼마나 들었을까

2025년 이 질환의 진료비, 즉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619억 원이었습니다. 환자 1명당으로 나누면 약 10만 원입니다. 환자 수가 많은 만큼 총액은 크지만, 1명당으로 나누면 약 10만 원 수준입니다. 이 금액은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기준으로 한 값입니다.

정리

  • 2025년 근시·원시·난시(시력저하)로 진료받은 환자는 2,609,660명으로, 2018년 2,611,914명과 거의 같습니다.
  • 중간에는 2020년 2,316,073명으로 줄고 2021년 2,768,606명으로 늘어난 굴곡이 있었습니다.
  • 성별 비율은 남성 43%, 여성 57%이고, 연령대는 육십대 20%, 오십대 15%, 칠십대 14% 순입니다.
  • 진료비는 2,619억 원, 환자 1명당 약 10만 원입니다.

굴절 이상은 처음에는 눈치채지 못하기도 해서 정기적인 눈 검사가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흐릿함, 눈의 피로, 두통, 책이나 화면을 볼 때 초점이 안 맞는 느낌이 계속되면 안과 전문 의료진에게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미 안경이나 렌즈를 쓰고 있다면 도수가 맞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 · MedlinePlus 건강주제 요약 (링크 없음)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