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전후 여성 수만 명을 오랜 기간 지켜본 연구에서, 인슐린 부담이 적은 식사와 ‘지구 건강 식단’을 따른 여성이 체중이 덜 늘고 비만이 덜 생기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2026년 JAMA Network Open에 실린 이 연구는 여러 식사 패턴을 한꺼번에 놓고 비교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어떤 식사가 어떤 결과와 이어졌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이 연구는 어떻게 진행됐나
이 연구는 미국의 간호사 건강 연구 2(Nurses’ Health Study II)에 참여한 여성들의 자료를 썼습니다. 1989년부터 2019년까지 쌓인 기록 가운데 폐경을 전후한 12년 동안의 변화를 따라갔고, 분석은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식사는 4년마다 음식 섭취 빈도 설문지로 확인했습니다. 이 설문지는 타당성이 검증된 도구입니다. 결과로는 해마다의 체중 변화(자가 보고)와 비만이 새로 생겼는지를 보았습니다. 추적 기간 동안 비만이 새로 생긴 여성은 5214명이었습니다.
연령, 인종, 결혼 상태, 소득, 폐경 후 호르몬 요법 여부, 출산 횟수, 흡연, 음주, 섭취 에너지, 신체 활동, 처음의 체질량지수 같은 요인은 통계적으로 보정했습니다. 그래서 식사 패턴 자체의 차이를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비교한 식사 패턴은 무엇인가
연구진은 식물성 식단 지수(건강한 형태와 건강하지 않은 형태 포함), 지중해식, 고혈압 예방 식단(DASH), 지구 건강 식단 지수, 저탄수화물 식단(건강한 형태와 건강하지 않은 형태 포함), 염증 유발 정도를 보는 식사 패턴, 인슐린 과다 상태와 관련된 식사 지수,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점수로 만들어 비교했습니다.
| 구분 | 연구에서 확인된 내용 |
|---|---|
| 체중 증가 폭 | 인슐린 지수를 뒤집은 점수에서 가장 크게 감소 |
| 비만 위험 | 지구 건강 식단과 인슐린 지수를 뒤집은 점수에서 가장 낮음 |
체중이 덜 늘어난 식사
인슐린 과다 상태와 관련된 식사 지수는 점수가 높을수록 인슐린 부담이 큰 식사를 뜻합니다. 연구에서는 이 점수를 뒤집어, 인슐린 부담이 낮은 쪽일수록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가장 높은 집단과 가장 낮은 집단을 견주었더니, 뒤집은 점수가 높은 쪽에서 체중 증가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평균으로 매년 약 0.28kg 적게 늘었고, 이 값은 95% 신뢰구간 안에서도 0.26kg 이상 차이가 나는 범위로 보고됐습니다. 연구에서는 이 수치가 비교한 모든 식사 패턴 가운데 체중 증가를 가장 크게 줄인 값이었습니다.
비만 위험이 낮았던 식사
새로 비만이 생길 위험은 지구 건강 식단 지수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그다음으로 낮았던 것이 인슐린 지수를 뒤집은 점수였습니다. 연구진은 결론에서 이 두 패턴을 함께 묶어 설명했습니다.
인슐린 지수가 높게 나오는 식사는 붉은 고기나 가공육, 나트륨, 감자튀김과 가장 크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반대로 지구 건강 식단 점수가 높은 식사는 견과류, 불포화지방, 통곡물에서 얻는 탄수화물, 식물성 단백질과 가장 크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연구진이 정리한 결론
연구진은 인슐린 부담이 낮은 식사와 지구 건강 식단을 따르는 것이 체중 관리에 가장 좋은 쪽과 연결됐다고 보았습니다. 이런 식사는 붉은 고기와 가공육, 나트륨, 감자, 감자튀김이 적고 견과류, 콩류, 과일, 채소, 통곡물이 풍부한 특징이 있습니다.
일상으로 옮겨 보면 몇 가지 방향이 보입니다.
-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자주 먹는 습관이 있다면 횟수를 점검해 봅니다.
- 나트륨 섭취가 많지 않은지 짠맛을 살펴봅니다.
- 감자튀김 같은 튀긴 감자 요리는 줄여 보는 쪽이 이 연구의 방향과 맞습니다.
- 간식이 필요하면 견과류를, 곡물은 통곡물을 고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 콩류와 채소, 과일을 식사에 곁들여 볼 수 있습니다.
폐경 전후에 알아 두면 좋은 배경
폐경은 월경이 12개월 동안 없을 때 도달했다고 봅니다. 그 앞의 몇 년을 폐경 이행기라고 부르며, 이때부터 난소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줄어들면서 여러 변화가 나타납니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얼굴과 목, 가슴이 갑자기 달아오르는 열감, 잠들기 어려움, 질 건조감, 기분 변화가 대표적입니다. 연구에서도 체중 증가는 이 시기에 흔한 일로 다루어졌고, 건강한 식사 패턴이 관리의 열쇠라는 전제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연구를 읽을 때 유의할 점
이 연구는 관찰 연구여서 어떤 식사가 체중을 직접 줄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식사 패턴과 체중 변화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나타났을 뿐입니다. 체중도 참여자가 직접 알려 준 값이었고, 대상은 미국 간호사 집단의 여성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여성에게 같은 크기로 적용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리
- 이 연구에서는 폐경 전후 여성의 체중 증가와 비만 위험을 여러 식사 패턴으로 비교했습니다.
- 인슐린 부담이 낮은 식사는 체중 증가가 가장 적었고, 비만 위험은 이 식사와 지구 건강 식단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 두 식사 모두 견과류, 콩류, 과일, 채소, 통곡물이 풍부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육, 나트륨, 감자튀김이 적은 구성이었습니다.
- 관찰 연구라서 인과를 확정할 수 없으니, 식단을 바꾸기 전에 자신의 상태를 의료진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6년 JAMA Network Open 발표 연구, MedlinePlus 건강주제 요약(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자료 (링크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