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천을 짧게 먹었더니 근력과 집중력이 달라졌다?

홍경천 추출물을 잠깐 먹는 것만으로 운동 능력과 집중력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 홍경천(학명 Rhodiola rosea, 황금뿌리라고도 부릅니다)은 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적응을 돕는다는 이른바 ‘적응 물질’로 소개되는 식물입니다. 2025년 학술지 Nutrients에 실린 연구가 이 질문을 용량별로 따져 보았기에, 핵심 세 가지를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홍경천을 짧게 먹었더니 근력과 집중력이 달라졌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이 연구는 무엇을 확인하려 했을까요

연구진은 짧은 기간 섭취했을 때의 효과, 특히 용량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지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대상도 운동 경험이 있는 성인에 한정해서 수행 능력과 인지 기능을 함께 본 연구가 드물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이 연구에서는 근력 운동에 익숙한 성인에게 홍경천 추출물을 주었을 때 근력과 순발력, 그리고 집행기능(필요한 정보에 주의를 모으고 판단하는 능력)이 좋아지는지를 확인하려 했습니다.

어떻게 진행했을까요

이 시험은 참가자도 연구진도 어떤 캡슐인지 모르게 한 이중맹검, 그리고 같은 사람이 모든 조건을 차례로 경험하는 교차 설계였습니다. 비교한 조건은 네 가지입니다.

조건 내용
대조 아무 캡슐도 먹지 않음
위약 효과 성분이 없는 캡슐
저용량 홍경천 추출물 낮은 용량
고용량 홍경천 추출물 높은 용량

근력 운동 경험이 있는 성인들이 네 조건을 모두 마쳤고, 각 조건의 마지막 날에 여러 검사를 받았습니다.

  • 벤치프레스와 레그프레스에서 한 번에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 최대 중량의 60% 무게로 세 번째 세트를 실패 지점까지 반복한 횟수와 총 중량
  • 장비로 잰 평균 파워와 최고 파워
  • 짧고 강하게 페달을 밟는 자전거 검사(윈게이트)
  • 집행기능을 보는 스트루프 검사

보조 항목으로는 운동 강도에 대한 체감, 운동을 할 준비가 된 느낌, 혈압 같은 혈류 지표도 확인했습니다.

핵심 하나, 근력과 파워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조건과 비교하면 저용량 조건에서 벤치프레스 최대 무게가 5.59kg 높았습니다. 세 번째 세트의 반복 횟수도 늘었고, 그 세트의 총 중량은 168.6kg 더 많았으며, 평균 파워도 높았습니다.

고용량 조건에서는 세 번째 세트의 반복 횟수와 최고 파워가 높았습니다. 다만 세트 총 중량은 높아지는 경향만 보였을 뿐 뚜렷한 차이라고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체 운동인 레그프레스 최대 무게는 두 용량 모두에서 대조 조건보다 높았습니다. 저용량에서는 35.7kg, 고용량에서는 47.7kg 높았고, 위약과 비교해도 차이가 의미 있게 나왔습니다.

핵심 둘, 집중력 검사 점수도 올랐습니다

스트루프 검사는 단어 읽기, 색 이름 말하기, 색과 단어가 함께 나오는 구간으로 나뉩니다. 이 연구에서는 세 구간 모두에서 대조 조건보다 점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용량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이런 경향이 보였다고 정리했습니다.

운동 수행뿐 아니라 인지 검사에서도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 이 연구의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 검사는 한 가지 과제일 뿐이어서, 일상의 집중력이나 업무 능력이 좋아진다는 뜻으로 넓혀 읽으면 안 됩니다.

핵심 셋,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었습니다

짧고 강하게 페달을 밟는 윈게이트 검사에서는 일관된 효과가 없었습니다. 운동 강도에 대한 체감 변화도 작았고, 혈압 같은 혈류 지표에서도 일관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즉 이 연구에서 좋아졌다고 보고된 것은 근력 운동 수행과 스트루프 점수였고, 모든 운동 능력이 두루 좋아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효과가 있는 영역과 없는 영역을 함께 읽어야 결과를 과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과를 읽을 때 기억할 점

이 연구는 운동 경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했고, 섭취 기간도 짧았습니다. 그러므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고령자, 지병이 있는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장기간 먹었을 때의 안전성과 효과도 이 연구가 답해 주는 부분이 아닙니다.

참고로 미국 NIA(노화·치매) 자료는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 능력인 인지 건강에 유전, 환경, 생활 습관이 모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유전은 바꿀 수 없지만 생활 습관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이런 작은 변화가 쌓여 뇌 기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 가운데 혈압 관리도 있습니다. 중년기에 혈압이 높으면 나이 들어 인지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는 관찰 연구가 오랫동안 쌓였고, 고혈압은 겉으로 느껴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 대규모 연구(SPRINT MIND)에서는 50세 이상에서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낮춘 사람들이 경도인지장애 위험이 줄었다고 합니다.

정리

  • 2025년 Nutrients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는 홍경천 추출물을 짧게 섭취한 조건에서 벤치프레스와 레그프레스 최대 무게, 세 번째 세트의 반복 횟수가 대조 조건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 스트루프 검사는 세 구간 모두에서 점수가 높았습니다.
  • 윈게이트 검사, 운동 강도 체감, 혈류 지표에서는 일관된 변화가 없었습니다.
  • 대상이 운동 경험이 있는 성인이고 기간이 짧아,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홍경천 제품을 먹고 있거나 먹을 계획이 있다면, 복용 중인 약이나 지병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료진과 먼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5년 Nutrients 학술지 발표 연구, NIA(노화·치매) 자료 (Adapted from NIA)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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